1178 장

"젠장, 이제 그만 좀 하지?"

발을 들어 한 청년이 날려온 주먹을 막으며, 육영이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.

범죄자는 너무 거들먹거려서는 안 되는 법이다, 특히 대중의 분노를 유발한 후에는.

육영의 이런 태도는 명백히 거만했고, 그 청년들을 위협하기는커녕 오히려 구경꾼들의 분노를 더 자극해서, 모두 주먹을 높이 들고 몰려들었다.

아, 하늘이시여 지금 왜 번개라도 한 번 치셔서 이 사람들을 정신 차리게 해주시지 않는 건가요?

격분한 군중들을 마주하며(이제 족히 이삼십 명은 되고, 심지어 제복을 입은 사람들까지 나타났다), 육영은 마음...